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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 한옥 짓는 이야기 - 주춧돌 놓기

오 즈 2016. 4. 16. 18:58

한옥 짓는 이야기(11) - 주춧돌 놓기-

 

 

요즘은 주로 주춧돌을 화강석으로 만들어 쓴다.

 

중국에서 수입되어 들어오는 것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그 값이 만만찮다. 우리 집엔 대충 50여개의 주춧돌(초석)이 필요한데 약 800만원의 비용이 든다.

 

나는 돈도 돈이지만, 가공석 주춧돌은 딱딱하게 느껴져서 자연석 주춧돌로 하고 싶었다.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강돌을 구했다.

 

돌값, 운반비 합쳐서 100만원이 들었다.

 

 

 

 

 

 

주춧돌은 단단해야한다.

 

이 돌은 겉보기와 달리 속은 파란 청석으로 두드리면 쇳소리가 난다.

 


 

 

드디어 목수들이 등장했다.

 

대목수(정동남)와 젊은 이기혁 선생이 주춧돌 놓는 작업을 했다.

 

정목수는 좋은 인품을 가진 분으로, 좋은 집을 만들 적임자로 여겨졌다.

 


 

모든 일의 근본을 우리는 초석이라 일컫는다.

 

꼼꼼하게 돌을 놓는데 한치의 실수도 없다.

 

이 일은 대목수(큰 공사의 도편수)가 직접 한다.


주춧돌은 물이 고이지 않도록 윗부분이 약간 볼록한게 좋다.

 

주춧돌이 흔들리지 않도록 작은 돌로 괴고, 다시 콘크리트로 덧 작업을 하였다.

 

옆에 놓은 시멘트 블럭은 마사가 흘러 나가지 않도록 임시로 막아 놓은 것이다.

 


 

기초 콘크리트 위에 마사를 덮었다.

 

주춧돌 놓는 작업을 끝냈다.

 

이젠 나무 다듬는 작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