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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한옥짓기 - 마룻보

오 즈 2016. 4. 16. 19:33

한옥짓기 - 마룻보

 

대들보 위의 동자기둥(동자주) 또는 고주에 얹히어 중(종)도리와 마룻대를 받치는 들보를 마룻보라 하는데, 한자로는 종량(宗樑)이라 한다.

우리 현장에서는 오량보라고 불렸는데 이는 오량집에서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보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았다. 또 다른 곳에서는 ‘종보’라고 잘못 불리기도 한다.

 


마룻보


마룻보 작업이 끝나고 비에 대비에 천막을 씌웠다.


기둥에도 비닐을 감았다.

 

이 마룻보위에 올라가는 것이 종장여와 종도리인데 이들을 올리는 것이 한옥 가구의 마지막 순서라, 상량식이라는 전통의식을 치르게 된다. 우리 집도 상량식 때 올릴 종도리를 제외하고 마룻보가 올라가는 것으로 일단 가구공사를 끝냈다.


종장여와 종도리를 남기고 집의 뼈대가 완성되었다.

한옥은 지붕의 무게로 결구된 각 부재들을 고정하게 되는데 아직 지붕작업은 멀었으므로 그동안 조립된 부재들의 변형을 막기위해 레버 블록으로 고정해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