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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한옥짖기-갈모산방과 선자연

오 즈 2016. 4. 17. 00:02

한옥짓기 - 갈모산방(--帽散枋), 선자연(扇子椽)

 

추녀가 약간 치켜 올라가므로 서까래와 도리 사이에는 틈이 생기는데 이를 맞추기 위해 도리 위에 삼각형으로 얹는 부재가 갈모산방이다. 산방(散枋)이라고도 한다. 선자연(扇子椽)은 추녀 주위의 서까래로, 부채처럼 짜인 모양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갈모산방은 일일이 도리에 맞추어 그레질을 해서 붙여야 한다.

 

 

선자연은 부채 살처럼 일일이 맞추어 붙여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숙련을 필요로 하는 공정이다. 특히 선자연 작업을 소홀히 하면 나중에 외관상 보기 싫은 것은 물론이고 틈이 벌어져 외풍이 심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꼼꼼히 작업해야한다.

 

우리 집은 회첨부분을 제외하고 5개의 추녀가 있는데 누마루와 부엌 부분의 선자연은 노출되는 곳이므로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누마루는 어차피 겨울에 사용을 하지 않으니까 무방하지만 부엌 쪽은 추위를 많이 타는 아내를 고려해서 선자연 사이에 일일이 홈을 파서 우레탄폼으로 틈을 메우는 방법을 채택했다. 선자연은 회첨부분을 제외하고 5개의 추녀에 20개씩 붙는데, 총100개를 부채 살처럼 일일이 다듬어야하니 많은 일정이 소요되었다.

 


추녀에 선자연을 밀착해서 붙여 나간다.


선자연의 안쪽 끝은 종잇장 처럼 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