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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한옥짓는 이야기 - 배관공사

오 즈 2016. 4. 16. 15:42

한옥짓는 이야기 - 배관공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어지간한 일은 직접 해야했다.

 

다행히 전원주택을 세 번이나 지어본 경험이 있어, 곁눈으로 배운 배관공사를 직접할 수 있었다.

 

조카들이 와서 도와 주었다.

 

 

사진에 보이는 조립식 주택은, 원래 허가 기준을 맞추기 위해 창고로 설계되었는데

 

살고 있던 아파트가 너무 일찍 팔리는 바람에 부득이 임시 거주할 집이 되어버렸다.

 

이사하려면 급하게 지어야 한다.

 

배관 묻을 자리는 길을 따라 파내려 갔다.

 

한옥을 짓는 동안 크레인, 덤프 트럭등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깊이 팠다.

 



대문이 들어 설, 자리.

 

대문 안에는 나중 조경을 생각해서 배관을 매설하지 않고 담장 곁을 따라 묻었다.

 

부지 내 오수배관은 건축주의 책임이고, 맨홀에서 메인 오수관과 연결하는 것은 반드시 등록된 허가업체에서 해야한다.

 

우리 집은 집에서 메인관로까지 130미터 정도로, 거리가 멀어 이 일도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배관의 길이가 길어 나중 문제가 없도록 두꺼운 pvc관을 사용했다.

 

 

 

 

 

 

일반 생활 하수와 오수관을 따로 묻었다.

 

일반 생활 하수는 집 옆에 맨홀을 만들었고, 오수(분뇨)관은 메인 관로 바로 앞, 큰 맨홀까지 까지

 

그냥 배관으로만 연결했다.

 

보통, 집 바로 옆 맨홀에서 이 두 관을 합치는데, 이렇게 하면 나중에 맨홀 청소할 때 냄새와 분뇨 찌꺼기로 애로가 많다.

 

오수배관에 있어 제일 중요한 점은 구배(경사도)를 잘 맞추어야하고, 접착제로 단단히 붙여 오수가 새지 않도록 해야한다.

 

 

 

 

 

 

배관을 다 묻고 자갈을 새로 깔았다.

 

자갈은 인근 석산에서 싸게 처분하는 것으로 거의 운반비만 주고 가져왔다.

 

이제 이 길로, 공사 자재가 들어오고, 집 짓는 공사가 시작된다.

 

 

 

 

 

본채의 배관은 축담을 만들고 나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