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⑭ 한옥 짓는 이야기 - 다듬어진 나무들

오 즈 2016. 4. 16. 17:41

한옥 짓는 이야기(14) - 다듬어진 나무들 -

 

 

 

도리와 기둥의 치목이 끝나고, 보를 비롯한 모든 부재들의 치목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제 기둥 세우는 날이 결정되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기둥 세우는 것을 입주(立柱)라 하는데, 옛날에는 좋은 길일을 택해서 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굳이 그런 것 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목수들과 의논해서 작업 일정에 맞추어 날을 잡았다.

 

기둥, 보, 창방, 익공, 소로, 주두, 장여, 도리, 부연,...... 시작하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이름들이 이제는 매우 익숙해졌다. 이제 이 나무들이 제 자리를 찾아 들어가면 우리 집이 모양을 들어내겠지. 매일 같이 들여다보지만 가슴 설레는 것은 종전에 시멘트나 철근으로 집 지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주두(기둥에 끼워져 보, 창방,도리등을 결합하는 역할을 한다)



주두를 미리 보에 맞추어 본다

 


 

소로

 



대문 살

 



중방(대문채 용)

 



장여(장혀라고 쓰기도 한다)

 



 



판대공

 


 

기둥에는 구멍을 뚫고 소금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