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한옥을 건축에 드는 예산
옛날 조선시대 사대부,양반 들처럼 큰 기와한옥을 짓고 싶은데
그럴려면 얼마 정도 드나요???
지으려면 강원도 쪽에 짓고싶은데 좋은 위치와 건축에 드는 예산좀 알려주세요!!
-거처고요.돈은 얼마가 되던 상관없어요~ㅎ
salamdle2 님의 답변--
옛날 조선시대의 큰 기와 한옥을 짓고 싶다라는 열망이 참 좋습니다.
옛 선비처럼 격조있고 학식과 인품이 있어 유유자적하며 시를 음미하고 풍류를 즐길 줄
아시는 분이라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한옥은 전통 한국 건축 양식을 사용한 대대로 선조의 지혜가 돋보이는 집이며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물을 마주하는 배산임수의 원칙을 지켜 온돌로 방바닥을 데워 추운 겨울을 나고 마루가 있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풍수지리에 맞게 좋은 명당자리를 찾아 주변에 사람들의 왕래도 많고 경치좋은 곳을 매입하셔야 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해 드린다면 강원도 가평쪽은 어떠신지요
그중에서도 명소로 남이섬이 있는데 이곳의 유래가 남이장군의 이름을 따서 남이섬이라고도 불리운다 합니다. 경치좋고 강변산책로를 따라 옛 양반들처럼 팔자걸음으로 걸어볼 법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곳이기에 나름 옛 사대부같은 큰 집을 지으신다면
주변에서 많은 이들의 부러움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하는 직업이 나무를 깎아 집을 짓는 목수라 때때로 옛 선조들이 지어놓은 집들을 답사하러 다니는데 조상들의 슬기와 멋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선교장을 다녀와 보면서 열화당 안채 동별당 활래정등은 저에게 많은 감동과 안목을 높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언제고 기회가 된다면 돈에 구애받지 않고 옛 조상들의 온고이지신 정신을 이어받아 아름다운 한옥을 지어보려고 했는데 요즘 현실은 싼자재에 날림으로 공사를 하는 경우를 보며 많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대로 된 한옥을 짓기 위해선 우리나라의 지역 특성에 맞는 나무를 써야하는데 일제강점기 시대 때
많은 나무들을 베어버려서 수종이 오래된 나무들을 구하기 힘들다 보니 품귀현상이 일어나 수입송에
비해 가격이 고가가 되어버렸지요
다행이도 육송을 산재해 놓은 나무가 있어 덕과 복이 있으신 분들이 우리나라 소나무로 된집을 짓고
사시는데 집을 짓는 목수로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옥을 짓고자 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목수를 잘 만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수는 집을 짓고자 할때는 장인정신을 갖고 정성을 다하여 지어야
평생을 한옥에서 살아가셔야 할 분들께 흐믓한 미소를 안길꺼라 생각하거든요.
정말 집은 돈 생각하면서 지으면 목수는 허리 구부러지고 건축주는 매일매일이
한숨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딱히 평당 얼마입니다라고 말하기가 힘든게 사실이에요
사람을 보면 집이 보이고 집을 보면 사람을 알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건축주 분께서 명품한옥을 이땅에 고이고이 간직하시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한옥을 짓기를 갈망하며 선교장과 같은 앞으로의 한옥(**장)을
내걸으시어 많은 사람들이 입에 오르 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옥은 저렴하게는 400부터 1000만원 이상까지 바라봅니다.
좋은 집은 좋은 자재와 좋은사람들의 인력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며
500년 이상 대대손손 이어질 좋은 한옥을 짓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