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오즈뮤즈공연전시음악여행 /노래피아노기타바이올린첼로등악기

오셨군요 ~

오 즈 2018. 11. 23. 10:03
- 오셨군요 -

긴 세월 기다려도
오지 않으시더니
이제야 오시는 군요

기다리던 어떨 날은
달님 별님과
당신을 마중했고

또 어떤 날은
뭉클 피어 오른
꽃님과 당신을 기다렸고

그러던 어떤 날은
혼자 외로운 석등과
당신을 기다렸죠

어떤 무서운 날은
폭풍과 맞서서
우산 끌어안고
당신을 기다린 
적도 있어요

참 안오시더니
이제야 오시는 군요
그리움도 지나치면
절망이 되고
죽음이 되어요

무심한 당신
이제야 오시는 군요
금방 가시겠지만
와주셔서 감사해요

당신
떠나기 전에
한 마디만 묻고 가셔요
"그리움이 죽음이더냐" 라고 ()
도신 스님
이젠 잊~으리라  용서~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