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전원생활-자연과사람(봄여름가을겨울

2021.8.4일 왠지 수확이 많을 것 같은 수요일

오 즈 2021. 8. 4. 21:18

2021.8.4일 왠지 수확이 많을 것 같은 수요일


맑은 술 몇 잔에 힘 없이 늘어진
내 어깨를 바라보며 아픈 마음 다독 였구나

때로는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
사소한 일에 서운해 하고 가슴 아파하지만
그 안에 숨은 우리의 마음은
작고 여린 너와 나의 어깨가
서로 기대는 커다란 버팀목과 산이 되었지

이 세상이 아름다운 건
우리가 함께하기 때문일 겁니다

멋진 수요일 건강하시고
웃음꽃을 활짝 피어보세요

? 친구란 무엇입니까

두 사람의 친구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가야 할 길은 멀고도 아득했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려면 높은 산과 바다와
골짜기도 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길을 걷던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갈 길이 아직도 멀지만
하늘을 바라보면서 가노라면
더 빨리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 거야.”

그러자 다른 친구가 말했습니다.
“길은 땅에 있어.
땅을 보면서 걸어가야 해.
하늘을 본다고 길이 보여?”

그러자 친구가 발끈하며 대답했습니다.
“하늘을 보면서 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지.
나는 하늘을 보고 갈 거야.”

그러자 다른 친구도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땅을 봐야 길을 찾을 수 있지.
나는 땅을 보면서 갈 테야.”

이렇게 두 친구는 서로 자신들의 생각만 주장하다
결국 각자의 길로 따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서로의 생각을 인정할 줄 모르면
그 우정은 얕은 얼음과 같습니다.

금방이라도 쩍쩍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좋은 장점입니다.
두 사람이 그것을 공유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친구란 볼트와 너트 같은 관계입니다.
늘 옆에 함께하는 친구가 있다면 배려하고 아껴주세요.
우정은 시간이 만드는 게 아닙니다.

“친구란 무엇인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지은이 : 아리스토텔레스



사랑은 두 갈래 길----南島 / 최동락



두 갈래의 사랑길 한 길은
웃음 넘치는 비단길이요


한 길은 눈물짓는
비 내리는 길이다

꽃과 밭이 잘 어울리면
황금의 나래로


호랑나비 춤을 추고
멋진 열매 주렁주렁

꽃과 밭이 안 맞으면
하늘은 먹구름으로


퍼붓는 소나기에
꽃잎은 찢어지고
낙화되어 뒹군다

아! 슬프도다
저 꽃은

밭을 잘 못 만났구려
고운 밭을 찾아
비 속에 떠나는구나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라는 미국 시인의 시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