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전원생활-자연과사람(봄여름가을겨울

2021.6.1일 화려한 6월의 첫번째 화요일 이른 아침

오 즈 2021. 6. 1. 04:52




















2021.6.1일 화려한 6월의 첫번째 화요일 이른 아침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그리고 사랑을 본다 느낀다 생각하다 실천한다



사랑은 매일 걷는 길가에 있다-구재기

그냥 걷는 길가에서
하늘을 본다
움푹 파인 곳마다
물은 깊은 호수로 고이고
그 속에 하늘이 내려와 있음을 본다

매일매일 하늘을 굽어보면서
길을 걸어가면서

아무리 굽어보아도
높은 하늘인 것을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대여, 사랑은 그렇게
매일 걷는 나의 길가에 있다
소나기가 지나간 자리를 보듬어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먼저 와 있다



Robert Lee Frost(1874~1963)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피천득 번역)
https://youtu.be/eMCipWf7Hcw



사랑이 지는 이 자리 - 이선희

작곡 송시현 작사 송시현



가사


꽃잎이 떨어질 땐 그대 눈 뜨지 말아요
그토록 아름답던 꽃잎이었잖아요

사랑이 멀어질 땐 그대 말없이 떠나요
그토록 사랑했던 추억이 얼룩질까 두려워

사랑이 지는 이 자리 추억만이 서러워
그대 눈뜨지 말아요 내 눈물 보이긴 싫어

내가 그리울 땐 그대 돌아와도 좋아요
그토록 사랑했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요


사랑이 지는 이자리 추억만이 서러워
그대 눈뜨지 말아요 내 눈물 보이긴 싫어

내가 그리울 땐 그대 돌아와도 좋아요
그토록 사랑했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