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전원생활-자연과사람(봄여름가을겨울

2021.2.6일 토요일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오 즈 2021. 2. 7. 09:04

2021.2.6일 토요일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알아 !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난 오늘 하루
아이 예뻐
이렇게 이름표를 붙인다
그러면 오늘 하루는
이쁜 하루다
그렇다

난 내가 무엇을
제일 잘 하는지 매일 일기를 쓴다
나의 소질은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그게 내 소질이다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원태연 필사 시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한 눈물이 나올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씻고 찾아봐도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주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 해주겠구나 생각들게 해주던
자기몸 아픈것보다 내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때 내 기침소리에
그 사람 하도 마음 아파해
기침 한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고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을텐데

언젠가 그 사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 있어야 한다고
멀리 있어야 아름답다고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을수 없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과 하도 웃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몇 년치 웃음을 그때 다 웃어버려서
지금 미소가 안 만들어 진다는 걸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모릅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 끝까지 나를 생각해 주었던 사람입니다
마지막까지 눈물 안 보여줄려고
고개 숙이며 얘기 하던 사람입니다


탁자에 그렇게 많은 눈물 떨구면서도 고개 한번 안들고
억지로라도 또박 또박 얘기해주던 사람입니다
울먹이면서 얘기해서 무슨 얘기인지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 사람 정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알 수있게 해주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만큼 나를 아껴주던 사람입니다
우리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인연이 아닐뿐이지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정말 내게는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https://m.blog.naver.com/honeyk0/222225636090
https://youtu.be/auof2JE7sGA
https://youtu.be/hOE2x3F0V0k
https://youtu.be/deuC-WV3ZPI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으며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참으로 따뜻하고 행복합니다
언젠가부터 전 행복이
TV드라마나 CF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거울을 통해서 보이는
제 눈동자에서도 행복이 보인답니다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좋은 일들만 생길 수가 있는지
그렇게 늦게 오던 버스도
어느새 내 앞에 와
어서 집에가 전화를 기다리라는 듯
나를 기다려주고
함께 보고 느끼라는 듯
감미로운 사랑 얘기를 테마로 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고
읽어 보고 따라 하라는 듯
좋은 소설이나 시집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얼마 안있으면
그의 생일이 찾아 옵니다
그의 생일날 무슨 선물을 건네줄까
고민하는 내 모습이 참 이뻐보입니다
언제나 나를 떠올릴 수 있게
메모와 지갑을 겸할 수 있는
다이어리 수첩을 사줘볼까 하며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내모습이
그렇게도 행복하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으며
내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수있을 때
문득 문득 불안해지고는 합니다
사랑하면 안되는데
또 그렇게 되면 안되는데
버스가 너무 빨리 와
어쩔 수 없이 일찍 들어간 집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
전화기만 만지작만지작
쳐다보고 있으면 안되는데
감미로운 사랑얘기를 테마로한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게 되면 안되는데
읽을 만한 거라고는 선물받았던 책
밤새도록 뒤적이며
울고 또 울게 되면 안되는데
입을맞추고 싶다가도
손만 잡고
말아버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일 선물 하나 고르는데
이번에 또 잘못되더라도
기억속에 안남을 선물을 고르려고
노력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또 그렇게 되면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인가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또 생기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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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운명이라면
운명이겠죠
정해져 있는 거겠죠
우리 처음 만남까지도
바꿀 순 없겠죠
사랑이 끝나지 않을 거라면
달빛마저도 구름 뒤에 숨은 밤처럼
가슴이 까맣게 물들어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을 담아 보내요
혹시 그대가 날 잊어버릴까 봐
운명이라면 받아들일게요
사랑이란 게 죄가 된다면
다시 볼 수 있겠죠
정말 사랑한다면
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면
우리가 정말 운명이라면
별빛마저도 구름 뒤에 숨은 밤처럼
나도 따라 빛을 잃어가요
부는 바람에 그리움을 실어 보내요
혹시 그대가 날 잊어버릴까 봐
운명이라면 받아들일게요
사랑이란 게 죄가 된다면
다시 볼 수 있겠죠
정말 사랑한다면
우리가 정말 운명이라면
밤새 내리는 빗소리마저도 슬퍼
내 맘 아는 것 같아
커져만 가는
보고 싶은 맘만 간직할게요
나를 잊지 말아요 제발
운명이라면 받아들일게요
사랑이란 게 죄가 된다면
다시 볼 수 있겠죠
정말 사랑한다면
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면
우리가 정말 운명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