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전원생활-자연과사람(봄여름가을겨울

어느 날 그랬다면-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中

오 즈 2020. 9. 14. 09:10

 

<어느 날 그랬다면 >

 

어느 날

내가 누군가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기도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의 모두를 이해하고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애절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샘물처럼 맑고 호수같이 잔잔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한없이 낮아지고 남들이 높아 보였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손이 나를 넘어뜨린 사람과 용서의 악수를 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절망 가운데 있다가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눈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정용철 - 마음이 쉬는 의자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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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h Hinojosa - Donde Voy(Where I Go, 어디로 가야 하나요)

 

멕시코 출신의 가수 티시 히노호사(Tish Hinojosa)는 남미 특유의 분위기가 잠겨 있는 컨트리 풍의 노래를 부르면서 미국 시장에 등장하였다. 89년 <Donde Voy>라는 단 하나의 데뷔곡으로 일약 세계적 명성을 한 손에 거머쥔 행운의 아티스트인 그녀는 소수 민족의 애환을 주제로 한 가사와 애잔한 멜로디로 순백한 분위기의 오염되지 않은 정서를 표현하여서 국내에서도 TV 드라마 음악으로 쓰이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가사

 

하루가 시작되는 하늘 아래 찬바람을 맞으며 새벽을 달린다.

내 가슴은 아프고,

내 마음은 사랑을 느낀다네.

당신의 뜨거운 입맞춤과 당신의 넓은 가슴을 생각합니다.

어디로 갈까요.

어디로 갈까요.

네 희망이 있는 곳으로 혼자서,

혼자서 산을 넘어 달리고 있어요.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세월이 가면 당신과 나는 점점 멀어지고 말겠지요.

당신은 부자가 되고,

나는 당신 곁에 있고 싶은데.

일하면서 모든 것을 잊고 싶지만 당신의 미소는 잊을 수 없어요.

당신 없이는 살 수 없어요.

달아나서 살 수 없어요.

 

Madrugada me ve corriendo

Bajo cielo que empieza color

No me salgas Sol a nombrarme

A la fuerza de "la migracion"

(Daybreak finds me running

Under a sky that's beginning to color

Sun please don't expose me

To the force of the INS)

동트기 시작하는 새벽녁

하늘 아래를 달리는 나를

이민국이 알아채지 못하게

태양아 제발 나를 들키지 않게 해다오

* INS : (미국의) 이민 귀화국(Immigration and Naturalization Service)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Es mi alma que llore de amor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

Tus besos y tu passion

(The pain that I feel in my chest

Is my heart that hurts with love

I think of you and your arms that wait

Your kisses and your passion)

가슴에서 느껴지는 이 고통과

사랑때문에 아파하는 내 마음은

당신의 뜨거운 키스와 열정이 담겨있는

당신의 따스한 품속을 생각합니다

Chorus: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Where I go, where I go

Hope is my destination

I'm alone, I'm alone

through the desert, a fugitive, I go)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야 하나

내 목적지는 희망인데..

나홀로 외로이, 나홀로 외로이

사막을 가로지르며, 도망자처럼, 나는 가네

Dias semanas y meses

Pasa muy lejos de ti

Muy pronto tu llega dinero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Days, weeks, and months

Pass far away from you

Soon you'll receive some money

I want to have you near me)

며칠, 몇주 그리고 몇달이

당신에게서 점점 더 멀어지는군요

머지않아 얼마간의 돈을 받게 될거에요

당신이 내 곁에 있었음 좋겠어요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Tu risa no puedo olvidar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Vivir de profugo es igual

(Work fills my hours

Your laughter I can't forget

To live without your love isn't living

To live as a fugitive is the same)

일로서 시간을 채우지만

당신의 환한 미소는 잊을수가 없어요

당신의 사랑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듯이

도망자로 사는것 또한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Where I go, where I go

Hope is my destination

I'm alone, I'm alone

through the desert, a fugitive, I go)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야 하나

내 목적지는 희망인데..

나홀로 외로이, 나홀로 외로이

사막을 가로지르며, 도망자처럼, 나는 가네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Where I go, where I go

Hope is my destination

I'm alone, I'm alone

through the desert, a fugitive, I go)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야 하나

내 목적지는 희망인데..

나홀로 외로이, 나홀로 외로이

사막을 가로지르며, 도망자처럼, 나는 가네

 

 

Madrugada me ve corriendo

새벽녘, 날이 밝아오자 난 달리고 있죠

Bajo cielo que empieza color

태양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하늘아래에서

No me salgas sol a nombrar me

태양이여, 내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해주세요.

A la fuerza de "la migracion"

이민국에 드러나지 않도록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내 마음에 느끼는 이 고통은

Es mi alma que llere de amor

사랑으로 상처 받은 거에요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

난 당신과 당신의 품안을 생각하고 있어요

Tus besos y tu passion

당신의 입맞춤과 애정을 기다리면서

Donde voy, Donde voy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희망을 찾는것이 내 바램이에요

Solo estoy, solo estoy

난 혼자가 되어버린거죠.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Dias semanas y meces

몇일 몇주 몇달이지나

Pasa muy lejos de ti

당신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어요.

Muy pronto te llega un dinero

곧 당신은 돈을 받으실 거에요.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당신이 내 곁에 가까이 둘 수 있으면 좋겠어요.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많은 일때문에 시간이 버겁지만

Tu risa no puedo olividar

난 당신의 웃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당신 사랑없이 사는 건 의미없는 삶이에요

Vivir de profugo es igual

도망자처럼 사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Donde voy, Donde voy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희망을 찾는것이 내 바램이요

Solo estoy, solo estoy

난 혼자가 되어버린거죠.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텍사스 독립 전쟁 당시의 알라모(Alamo) 요새 유적으로 유명한 미국 텍사스(Texas)주 샌안토니오(San Antonio)의 멕시코계 이민 가정에서 1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포크 가수 '티시 이노호사(본명: Leticia Hinojosa)'는 일을 하면서도 늘 라디오를 즐겨 듣던 부모의 영향으로 어릴때 부터 음악과 늘 함께 하는 성장기를 보내게 된다. 그녀의 부모는 멕시코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흘러 나오는 멕시코의 전통 민요들을 좋아했기에 티시 이노호사도 그런 부모의 영향으로 멕시코의 전통 음악을 즐겨 듣게 되면서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티시 이노호사는 멕시코의 전통 음악 외에도 1960년대 당시에 유행하고 있던 팝과 포크 음악 그리고 컨트리와 록 음악까지 즐겨 들으며 자연스럽게 음악에 빠져 들게 되었다. 성장하여 십대가 되면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가수가 되기 위한 준비로 기타를 배우기 시작 하였으며 이 즈음 부터 지역의 클럽과 커피하우스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당시 티시 이노호사는 무대에서 스페인어로 노래를 부르고는 했는데 후일 정식으로 음반 데뷔를 하면서 부터는 영어와 스페인어 두가지 언어로 된 음반들을 발표하면서 가수 활동을 하게 된다.

1979년이 되자 티시 이노호사는 가수가 되기 위해 고향인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를 떠나 뉴멕시코(New Mexico)주의 타우스(Taos)로 가서 컨트리 가수 '마이클 마틴 머피(Michael Martin Murphey)'의 공연에서 백보컬을 담당하며 가수가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이 당시 부터 티시 이노호사는 시간 나는 대로 라틴팝 음악들을 녹음하고는 하였는데 이렇게 녹음한 곡들을 모아서 1987년에 자체제작한 카세트 테이프로 발표하게 된다. 1983년에는 타우스를 떠나 내슈빌(Nashville)로 활동 지역을 옮겼으며 내슈빌에서 결혼하여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 1985년에 뉴멕시코로 돌아오게 된다.

1986년에는 컨트리 싱글 'I'll Pull You Through'를 발표하여 빌보드 컨트리 싱글 차트에 80위까지 진출시켰으며 이듬해인 1987년에는 그동안 녹음해 두었던 곡들을 모아서 자체제작 카세트 테이프 'Taos to Tennessee'를 발표하였으나 좀더 원활한 활동과 대형 음반사를 통한 정식 데뷔를 모색하기 위해 텍사스주의 주도인 오스틴(Austin)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 그녀의 이러한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어 마침내 1988년에 'A&M 음반사(A&M Records)'와 음반 계약에 성공하게 된다.

1989년, 티시 이노호사의 대형 음반사를 통한 공식 첫번째 음반인 [Homeland]가 A&M 음반사를 통해서 발표되었다. 이 음반에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슬픈 멜로디의 'Donde Voy'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은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꿈꾸며 멕시코에서 불법으로 미국 국경을 넘기 위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불법 이민자가 겪고 있는 고달픈 일상이 고향에 두고 온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 하는 애절한 마음과 겹쳐지는 가슴 아픈 내용으로 되어 있어 듣는 이의 눈물 샘을 자극하고 있는 슬픈 곡이다.

미국과 멕시코 3200㎞(우리나라 면적의 3배)나 되는 국경을 넘다 죽음을 당한 멕시칸들의 애절한 사연이 담긴 노래다. 북미 자유무역협정 이후 국경을 넘다 죽은 멕시코인들이 매년 수백명이나 된다고 한다. 미국에 가기만 하면 잘 먹고 살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비교적 경비가 뜸한 사막지역을 통해서 국경을 넘으려고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서 가다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경 수비대에 잡혀도 돌려 보내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제재가 없기 때문에 성공할 때까지 몇 차례고 다시 밀입국을 시도한다고 한다.

설령 밀입국이 성공했다고 해도 불법체류자라는 신분때문에 저임금과 고되고 힘든 일 밖에 할 수 없어 웬만해서는 어려운 생활을 면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렇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불법체류자의 고된 심경이 담겨있는 노래가 바로 이 'Donde Voy' 라는 노래다. Donde Voy 스페인어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뜻이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멕시코계 미국인 여가수 Tish Hinojosa(티시 이노호사)가 1989년에 Donde Voy로 데뷔하여 그녀의 명성을 알리게 한 노래이다.

애절하고도 안타까운 불법 체류자들의 고달픈 삶과 고국에 두고온 연인을 그리는 심정이 잘 표현된 곡으로 2012년 MBC 주말연속극 애정만만세에 천호진과 배종옥의 테마송으로 삽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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